혈압 올리는 나트륨의 비밀

1. 혈관을 겨누는 화살, 나트륨
식사 시간에 올라오는 각종 절임 반찬과 젓갈류, 맛깔스러운 맛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군침이 돌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좋아하는 이 짠맛 때문에 혈압에 경고등이 울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소금이 단지 맛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혈액에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면 혈중 나트륨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혈관으로 수분이 돌아와야 합니다. 이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나트륨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수분량을 조절하는 영양소 중 하나로 근육의 수축과 혈액량 조절, 혈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나트륨이 결핍되면 신장병, 근육위축, 간 기능 저하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과다 섭취입니다.

2. 우리에게 적절한 나트륨 양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나트륨이 우리 몸에 적당한 것일까요? WHO에서는 성인의 최소 필요한 나트륨은 600mg(소금 1.5g) 정도며 하루 2,000mg(소금 5g)이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식생활의 특성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금의 양을 급격하게 줄이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금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는 노력은 고혈압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합니다.

3. 혈압을 낮추기 위한 저염식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중에는 소금 폭탄인 음식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흔히 장아찌나 젓갈, 자반 생선 등의 염장식품에 소금이 많을 거라고만 생각하는데 달달하게 먹는 디저트인 머핀, 와플 등에도 나트륨이 들어간다. 또 나트륨 함량은 일반적으로 가정식보다는 외식이 더 높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음식 등도 높은 편입니다. 식사 후 즐기는 커피에도 최소 5mg에서 최고 300m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자연식품에도 나트륨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조리할 때 넣는 소금 외에도 나트륨이 자연적으로 섭취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4, 싱겁게 먹기 실천법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에 있는 나트륨 함량 확인하기
*외식을 할 경우 주문할 떄 싱겁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국, 찌개, 국수의 국물은 적게 먹기
*간식으로 채소나 과일, 우유 먹기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 대신 후추, 식초, 고추 등으로 맛을 내기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