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과 바이러스 예방법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외출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세균과 바이러스도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1. 눈 가렵다고 손으로 비비지 마세요.
해마다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으로 눈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늘어나는 황사와 꽃가루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이물질들이 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눈이 간지럽거나 눈 속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쉽게 눈에 충혈되고 눈곱이 유독 많이 생기는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먼지 입자가 결막에 닿아 상처를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해마다 3월부터 5월까지 환자가 늘었다가 여름이 되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과거에 비해 4월에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일단 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환경을 피하는게 우선입니다.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부 활동을 줄이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안경을 쓰거나 인공눈물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손으로 자꾸 비비지 말고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게 좋은 방법입니다.
2. 조개 껍질 열렸다고 바로 먹지 마세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나왔습니다. 올해 첫 검출입니다.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다음 갑자기 열이 나거나 혈압이 떨어지고, 배가 아픈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긴 뒤 하루 정도 지나면 피부에 발진이나 부종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다리 쪽에서 보이기 시작하다가 점점 퍼지면서 수포로도 진행됩니다. 바로 제3군 법정 감영병인 비브리오패혈증 증상입니다. 항생제로 치료되면 다행이지만, 심하면 피부 병변을 아예 절제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대개 8,9월에 집중적으로 나오지만, 바닷물 온도가 크게 상승하는 봄이나 초여름에 첫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브리오패혈균이 바닷물이나 갯벌, 어패류에 주로 존재하기 때문에 환자의 대다수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 감염됩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고,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는게 중요합니다. 익히는 동안 껍질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먹지 말고, 5분 가량 더 끓이는 게 좋습니다. 어패류를 다루는 동안에는 꼭 장갑을 끼고, 조리할 때 쓴 도마와 칼은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어패류를 바로 조리하지 않고 보관할 때는 영하 5도 이하의 저온에 둬야합니다.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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