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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어김없이 찾아 온 춘곤증… 적절한 운동이 중요

노아요양원 18-03-30 11:17 261 0

피로증상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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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은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봄철에 피로를 많이 느끼는 증상이라고 해서 춘곤증이라고 불린다. (사진=이미지스톡 제공)

 

추운 날씨가 풀리고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이 왔다. 기다려왔던 봄 햇살이지만 막상 봄을 맞이하니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춘곤증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일시적이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와 같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서로 다른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서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춘곤증은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적으로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봄철에 피로를 많이 느끼는 증상이라고 해서 춘곤증이라고 불린다. 공인된 병명이 아니며 ‘계절성 피로감’ ‘봄철 피로 증후군’, ‘식곤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으로 이유 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자주 와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식사를 끝내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려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면서 더 졸음이 오게 된다. 또 봄에는 입학, 졸업, 취직 같은 개인의 신상변화가 많은 시기이므로, 이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축적이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선 겨울 동안 경직되어 있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몸이 빨리 적응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식사는 거르지 말고 꼭 챙겨먹고 피로회복을 위해 채소와 과일 등으로 충분한 비타민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졸음을 쫒는데 도움이 되므로 육류, 우유,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춘곤증은 1~3주 내에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만성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감퇴, 두통, 운동 후 심한 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나는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피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감 등으로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신체적인 활동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경우에는 체력의 저하로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커피나 초콜릿, 자극성 음식은 피하고 곡류, 야채, 지방, 비타민 등 에너지 균형이 고려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업무를 하고 있거나 수면 부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보고 활동량과 휴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피로는 감염질환, 간이나 신장 기능의 이상, 당뇨병, 갑상선 또는 부갑상선기능 이상과 같은 내분비계 질환, 중추신경계의 장애나 수면장애,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 등의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운동을 하고 난 뒤나 심리적인 원인의 피로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반드시 병적인 원인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 관리가 필요하다.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피로는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병적인 피로라면 대개 그 원인 질환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이 깊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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